나는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면 대화의 흐름은 늘 누군가의 허물이나 부족한 점들을 희화하여 이야기하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직장 상사 또는 부하 직원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인 것 같다. 처음에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지 싶다가도, 계속 듣다 보면 누가 제일 못된 상사 또는 부하 직원을 두었는지 겨루는 콘테스트 마냥 다른 사람을 헐뜯는 말들이 마구 쏟아지게 된다. 나중에는 결국 욕설이 난무한 대화에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를까? 비난의 정도 또는 사용하는 어휘들은 다를지 모르지만, 우리 역시도 매사에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