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하나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각자의 능력을 뽐내면서 자신이 더 힘이 세다가 자랑하다가 서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여 결국 서로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 화해하고 연합하는 동화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을 돌아보면 맡은 바 역할들이 있다. 코는 냄새를 맡고, 눈을 시야를 확보하고, 귀는 소리를 듣고, 손은 물건을 잡고 들 수 있고, 다리는 걸을 수 있는 등 각자의 고유한 역할들이 있다. 하나하나 따로 생각해 보면 각 기관들의 수행 능력들을 보면 정말 정교하다. 눈만큼 뛰어난 렌즈도 없고, 코처럼 민감한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은 없고, 손과 발이 없으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등 각자의 능력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