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새벽예배를 다녀오신 후 꼭 머리맡에 오셔서 축복기도를 해 주셨다. 건강의 축복, 만남의 축복, 배움의 축복 등등 매일 다른 축복의 기도를 해주셨다. 아침잠이 많았던 나였지만 그 기도 덕분에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어머니의 기도를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축복기도를 받고 자란 나였기에, 써니가 태어나고 나는 써니에게 어떤 축복의 기도를 해 주어야 할까 고민했다. 그와 동시에 '축복'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누구나 축복받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받기 원하는 ‘축복’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 의하면 행복을 비는 것 또는 그 행복 자체를 뜻하고 있다. 하지만 ‘축복’을 ‘행복’과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을지 물음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