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인생영화를 묻는다면, 2012년 봄에 보았던 ‘THE HELP’라는 영화를 꼽을 것이다. 이 영화는 흑인 노예에 대한 이야기로, 그들이 한 사람으로서 인격적인 대우 받기까지 겪은 고통과 노력을 그려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영혼이 있고 감정이 있는 존재인데, 어떻게 저렇게 모진 대우를 받으면서 살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더 나아가 그런 부당한 대우에도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내가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봤을 때가 교생실습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나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