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나오고, 양이 물을 마시면 젖이 나오듯이, 인터넷이나 거기에 사용되응 언어에 문제의 출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체질의 사회를 꿈꾸고 읶으며, 그쪽을 향해 어떤 수단을 어떻게 이용할 것이가 하는 성찰이 맨 먼저가 아닌가 싶다."
김하수,《과천礼문화》3호, 과천문화원. 2005.
유치, 초등, 중학의 아이들과 함께 교직생활 8년차(공립 2년, 기독교대안학교 6년)가 되어간다. 그러면서 내가 가르치는 언어는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다. 그러면서 '학교'라 하면,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전인격적인 성장을 도와야 하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 수업에서 문화요소들을 뽑아 인성교육을 시작했고 교과지식 뿐 아니라, 성경에서의 인물과 예화,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으로 재조명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직접적인 변화를 도모하였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들은 어떠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가? 기독교대안학교에서는 영성, 인성, 지성을 겸비한 아이들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며 수업을 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언어습관 형성을 위해 참 많이 고민하고 수업에 적용해보려 부단히 노력했다.
물론 이 수업에서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언어습관이 순식간에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어떤 잘못된 습관이 있는지를 돌아보고 나는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님의 모습을 닮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또한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언어의 순기능도 있지만, 아이들의 맞춤법, 띄어쓰기, 작문 실력이 현저히 낮아지는 등 단점들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무분별한 언어 사용이 보편화 되어가는 지금, 개성 넘치는 언어사용을 나무라기 보다는 왜 바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바른 언어 사용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