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의 재조명

언어의 영향력

kshroad 2021. 1.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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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혹은 우리는 어떠한 어휘, 단어들을 선호하는가?

일반 소비자들은 '다방'보다는 '커피숍'에 갈 때에, '커피숍'보다는 '카페'에 갈 때에 더 많은 금전 지출은 각오한다.

[김하수(2008), <문제로서의 언어>, 커뮤니케이션북스, 서울, p169~170.]


빵집-베이커리, 휴대전화-스마트폰, 사진사-포토그래퍼 등등의 관계만 보더라도 한국어 표현보다도 외래어로 쓰였을 때, 더 큰 권력과 이익을 동반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서구사회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심에서 비롯된 권력의 관계, 사대주의와도 상관 관계가 있어 보인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외래어를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은 대부분 사용자가 아니다는 점이다. 사실상 그 언어를 사용함으로 발생하는 이익과 영향은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당연함에도 말이다. 이는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자로서의 자리를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외래어가 잘못되었으니 사용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주장이 아니다.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자로서 그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이해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외래어를 사용하는지 혹은 단지 외래어가 더 가져오는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첫 출발은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자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갖는 영향력을 통해 타인을 위로하고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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