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산책을 하다가 얼마 전에 있었던 아빠와의 에피소드를 듣고 한참을 웃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산책하는데, 아빠가 기분이 좋으셨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하셨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아빠는 노래 부르는 것에 심취하여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엄마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였지만 차마 말을 못하고 계셨다. 그러나 부끄러움도 잠시, 아빠의 찬양 소리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져서 통증도 사라지고 산책을 즐기게 되었다며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셨다. 엄마는 아주 섬세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잘 파악하여 알맞게 대처할 줄 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혼자 속앓이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아빠는 자기만의 세상이 아주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