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재조명/육아 일기

설을 맞이하며

kshroad 2021. 2.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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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생후292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명절 설이다. 음력 1월 1일로 예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다. 옛날 설날의 세시 풍속은 복을 기원하고 나쁜 일을 몰아내는 것으로, 설빔을 입고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설'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있지만, 새해의 첫날에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해 달라는 바람에서 연유했다는 견해와 한 해를 새로 세운다는 뜻의 ‘서다’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견해 등등 다양하다. 하지만 하나같이 설을 통해 한 해의 시작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설이 되면 아주 온 동네가 떠들썩했던 것 같다. 고향에 내려온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렇게 모이기가 쉽지 않아졌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모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니, 명절 분위기가 전혀 나질 않는다. 나중에 도하가 자라서는 이 설날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가족과 이웃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나누던 이 시간들이 도하의 추억 속에 있었으면 좋겠다. 기쁨과 슬픔을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이라는 것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명절 같지 않은 설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번에 설에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해야겠다 다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내와 도하와 함께 가족예배를 드리며 참 ''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시 한 번 기억하며 말씀으로 새해를 세울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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