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재조명/육아 일기

공감과 배려

kshroad 2021. 2.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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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내와 진짜 실력 있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생각한 여러가지 실력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타인의 감정을 잘 배려하며 온화한 말투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어 팀을 이끌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 또한 실력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지만, 강압적인 말투와 태도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그 사람을 진정한 리더로 생각하며 따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단지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힌 표면적인 관계에 그치고 말 것이다.

반면 힘들고 지친 상황에 딱 필요했던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손잡고 나아가게 하는 사람, 각자의 달란트를 인정하여 주고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람 곁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하다. 왜냐하면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즐겁고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합당한 실무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리더가 따뜻한 마음과 말투로 상대방을 위로하고 응원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공동체는 가진 실력을 100% 발휘하고 힘을 내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실력의 기본 조건은 따뜻한 마음과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하를 향한 아내의 기도제목은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지닌 아이로 자라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도하가 그런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까?

공감과 배려는 아이의 말에 온기를 실어 줍니다.
[정진옥(2020), 《0~5세 언어 발달,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Korea.com, 서울, p.170]

도하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따뜻한 마음과 말을 건넬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또한 도하가 자라며 느낄 많은 감정에 공감하여 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야겠다.

아내와 나를 통해 받았던 공감과 배려를 통해 도하의 마음 밭이 넓어지길 기도한다. 그 넓은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말에도 온기가 담겨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도하가 그런 아이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구나 공감받고 배려받고 싶어한다. 혹시 주변에 가시가 돋친 말투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공감하고 배려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향했던 나의 말에 공감과 배려가 있었는지 돌아보길 원한다. 어쩌면 그 사람의 가시 돋친 말은 공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서로의 상황과 기분에 공감하고 조금씩 배려함으로써 서로의 말에 온기가 담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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