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재조명/육아 일기

성장, 成长

kshroad 2021. 2. 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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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02.11. 생후 291일.

나른한 오후, 거실로 비춰 들어오는 햇볕이 제법 따뜻하다. 하루하루 자라가는 도하의 모습이 신기하다.

이제는 제법 '모방하기'가 가능해서 아내와 내가 하는 행동들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 중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말이 이제는 공감되고 더 나아가 체감하고 있다. 바로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는 말이다.

누워만 있었던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고, 금방 목에 힘이 생기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고. 이제는 제법 걸어 다니려고 잡지 않고도 서 있는다.


그리고 이제는 책 읽는 것에 흥미를 보이며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을 가리키며 옹알이도 많아졌다
.

그렇게 도하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늘 도하를 보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도하는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데, 나의 삶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저 하루 주어진 대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안일한 태도로 게으름에 젖어 있지는 않는지.

우리에게는 가끔 쉬어가는 쉼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쉬어가는 것 역시도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쉬는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듯이, 하루하루 주어진 것들에 집중할 수 있기를 다짐한다.

마치 장난감을 발견하고 돌격하는 어린아이처럼, 나의 삶에 주어진 일과 상황,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여 선善을 이루어가며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길 다시 한 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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