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조명

主客顚倒(주객전도)

kshroad 2021. 1.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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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목표를 세우게 된다. 대부분 다이어트, 운동, 독서 등을 자기 계발과 관련된 계획들을 많이 하게 된다. 

 

여기에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의 새해 목표들은 어떠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을 우리 삶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삶의 목표들은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여전히 세상의 것들을 향해 달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물질과 환경들을 허락하신 것들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활용하여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이웃들을 섬기는 데에 사용하라고 도구로써 허락하신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도구들이 삶의 목표가 되어 버리는 主客顚倒(주객전도)의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요한복음 7: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것을 보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하였다며 죽이려 모함한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율법을 주신 것인데, 어느 순간 하나님보다 율법이 중요시되는 것이다. 

공의롭게 판단한다는 것은 생명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생명 살리는 일은 대단하고 특별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며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며 위로하는 것, 상대방의 기쁨에 함께 기뻐할 때 비로소 함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근래 뉴스를 보게 되면 삶의 많은 문제로 인하여 낙망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만일 그 사람이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먼저 손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이 있었다면, 관심을 갖고 말 한마디 걸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들이 주객전도되어 도구와 환경들로 대체되어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임을 기억하며, 주변에 관심을 갖고 사랑이 없는 곳에 함께하는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질문 
: 새해 계획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포함되어 있나요? 한 해 동안 사람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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