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조명

사랑의 언어

kshroad 2021. 2. 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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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면서 아내와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결혼 예비 학교'였다. 결혼을 준비함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는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 예비 학교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고, 부부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랑의 언어'이다. 아내와 내가 참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의 내면에는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다리는
'정서 탱크 emotional tank'가 있다.
[게리 채프먼(2018), 생명의말씀사, 서울, p.27]


우리에게는 정서탱크가 있는데, 이 탱크가 채워져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각 사람마다 이 탱크를 채우는 방법이 달라 오해와 갈등이 생긴다.

아내의 사랑의 언어는 '스킨쉽'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반면 나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와 '인정하는 말'이다.

나는 사랑의 표현으로 내가 수고롭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내를 위해 청소하고 설거지, 빨래 등을 미리 해 두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주고 싶어한다. 반면 아내는 집안일이 조금 밀려 있더라도 함께 손 잡고 이야기하는 것을 먼저 하고자 한다.

이렇게 서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니 오해 아닌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아내는 당장 손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나는 얼른 집안일을 끝냄으로써 사랑을 표현하려 하니 각자대로의 서운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는 서로의 사랑 탱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알고 나니, 이러한 사소한 오해와 서운함이 많이 사라졌다. 드디어 서로의 사랑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표현 방법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다.

창세기 2: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상대방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실망하곤 한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부부'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이다.

부부는 서로가 돕는 배필이어야 한다. 자신만의 방식만을 고집하며 표현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폭력이다. 우리 모두는 결점이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부부를 세워주시어 서로 돕도록 하셨다.
부부는 서로의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랑의 탱크를 채워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돕는 배필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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