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조명

서로 지체가 된 우리

kshroad 2021. 3.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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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하나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각자의 능력을 뽐내면서 자신이 더 힘이 세다가 자랑하다가 서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여 결국 서로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 화해하고 연합하는 동화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을 돌아보면 맡은 바 역할들이 있다. 코는 냄새를 맡고, 눈을 시야를 확보하고, 귀는 소리를 듣고, 손은 물건을 잡고 들 수 있고, 다리는 걸을 수 있는 등 각자의 고유한 역할들이 있다.

하나하나 따로 생각해 보면 각 기관들의 수행 능력들을 보면 정말 정교하다. 눈만큼 뛰어난 렌즈도 없고, 코처럼 민감한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은 없고, 손과 발이 없으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등 각자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그렇게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무언가를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더라도 그것을 피하거나 막아낼 손과 발이 없다면, 음식물을 손으로 잡았더라도 그것을 소화시킬 입과 위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의 능력 역시도 서로 연합했을 때 더욱 발휘할 수 있다. 서로 연합했을 때 더욱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고, 함께 노력했을 때야 비로소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우리의 몸만 이런 연합이 필요할까? 

에베소서 4:25~32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서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몸의 기관처럼 연합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서로 지체가 되어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고 선한 일을 하고, 은혜를 끼치게 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인치심을 받았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즉,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거듭났음을 기억하여 그에 마땅한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연합하는 방법을 31~32절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 먼저 우리가 버려야 하는 것들이다. 상대방을 향한 악독과 노함, 분을 내지 말고, 서로의 부족한 점들에 대해 떠들거나 비방하지 말고, 서로를 향한 악의를 모두 버려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친절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라고 하시는데, 여기에서 한 가지 강조하신다. 우리는 통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셨음을 기억하라 하신다. 이미 받은 사랑과 용서를 나누어 주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서로에게 원하시는 모습이지 않을까?

 

 

 

우리의 몸 각 기관을 돌아보면 각 능력을 뛰어나지만, 각 기관 혼자 스스로 살아갈 수는 없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는 사실 주변의 도움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우리 서로가 하나님 안에서 지체가 되어 하나로서 연합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과 용서를 좀 더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주며, 연합하여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오늘의 질문

: 우리 모두가 하나를 이루고 있는 지체임을 믿나요? 그 지체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구체적인 선한 일로써 친절하게 대할 구체적인 방법과 용서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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