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가 200일이 지나면서 제법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온전한 대화를 할 수 없지만, 써니를 부르거나 소리를 내면 고개를 돌려 눈 맞춤을 하고 방긋 웃어준다.
아이 이름을 불렀을 때 쳐다보거나 대답하는 것을 '호명 반응'이라 한다.
[정진옥(2020), 《0~5세 언어 발달,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Korea.com, 서울, pp72~73.]
호명에 반응을 한다는 것은 이미 상대방이 말을 하는 데에 또 다른 상황과 정보가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즉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고 의사소통에 참여하고 있다는 표시인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면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맞춘다. 그리거 상대방의 행동에서 원하는 행동이나 흥미로운 것들이 있으면 방긋 웃어주고, 손을 뻗어 그 활동에 참여하려고 한다. 아이는 이러한 행동을 통하여 상대방과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발전시킬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하는 자세가 있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며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고개를 돌려 반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부름에 맞추어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고개를 돌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처럼, 우리는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씀을 통해, 예배를 통해, QT를 통해 전해주시는 말씀에 반응하며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맞춤으로써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생각, 내 계획에만 집중하게 되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하나님과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날마다 나를 애타게 부르시며 눈 맞춤을 하고 대화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돌려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의식적으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비로소 크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Q. 얼마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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