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부모님과 고등학교 졸업식과 동시에 용돈을 받지 않기로 약속했고, 나는 본가를 떠나 타지에서 홀로 대학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스무 살의 나는 자취 월세, 관리비, 식비, 교통비 등등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돈과 더불어 교재비 및 대학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어야만 했다. 그렇게 나는 무한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게 되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바텐더, 편의점, 식당 서빙, 통역 알바, 과외, 호텔 주방 설거지, 미술관 설치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다 해 본 것 같다. 그와 더불어 근로장학생을 신청하여 공강 시간에는 학부 사무실에서 잡일과 심부름을 했다. 그럼에도 학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기에 나는 장학금을 계속 받기 위해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