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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재조명 50

염려와 욕심

마가복음 4:18~19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Mark 4:18-19, KJV 18 And these are they which are sown among thorns; such as hear the word, 19 And the cares of this world, and the deceitfulness of riches, and the lusts of other things entering in, choke the word, and it becometh unfruitful.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은 심겨지기 하나,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에 사로잡혀 ..

삶의 재조명 2021.03.31

'깊이' 있는 삶

마가복음 4:16~17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Mark 4:16-17, KJV 16 And these are they likewise which are sown on stony ground; who, when they have heard the word, immediately receive it with gladness; 17 And have no root in themselves, and so endure but for a time: afterward, when affliction or persecution arise..

삶의 재조명 2021.03.30

굳어진 마음

어렸을 때부터 참 많이 듣던 말씀이지만,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마가복음 4:14~15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Mark 4:14-20, KJV 14 The sower soweth the word. 15 And these are they by the way side, where the word is sown; but when they have heard, Satan cometh immediately, and taketh away the word that was sown in their hearts. 밭과 길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삶의 재조명 2021.03.29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

어느덧 30대의 중반이 되어 간다. 옛날에는 30대인 사람들을 보면 참 '어른'스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매사에 여유가 있어 보이고 세상 경험이 많아 노련함이 묻어나는 그런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30대가 되고 나는 그렇게 성숙하고 노련함이 있는 '어른'인가 물음을 던저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꼭 나이가 들었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주변에 보면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모습으로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태도와 말투로 불편함을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른'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변에 '어른'스럽다라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주변 사람들을 포용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즉, 상대방의..

삶의 재조명 2021.03.24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한 사랑과 기도

얼마 전, 엄마 병간호를 위해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러 간 적이 있다. 금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 역시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내 뒤에 한 엄마와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것 같은 아들이 줄을 섰다. 그렇게 검사를 기다리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30분 내내 엄마는 큰 목소리로 통화를 했다. 아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야 해서 꼭 코로나 검사 결과지가 필요하다는 둥, 남편과 통화하며 자신이 얼마나 오늘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언성이 높아지는가 하더니, 또다시 치과에 전화하여 예약을 늦추어 달라고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렸다.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이 상황에서 그렇게 쉬지 않고 통화를 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냥 조용히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

삶의 재조명 2021.03.19

진짜로 안다는 것

오랜만에 군대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통화를 하다가, 달라진 군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다. 군인 월급은 10여 년 전보다 열 배 이상으로 인상되었고 휴대폰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친구가 장난스럽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라떼는 말이야~" 최근 우리 사회에는 '꼰대' 또는 '꼰대질'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꼰대, 꼰대질'란 은어로 기성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젊은 사람에게 어떤 생각이나 행동 방식 따위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경험했던 것이 전부인 것 마냥 여기며 자신의 기준과 방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을 풍자하며 사용한다. 매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중국어 발음을 교정하다가 보면, 신입생들을..

삶의 재조명 2021.03.18

참 아름다워라

지난 주만 하더라도 나무들이 앙상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여기저기 꽃이 피어나 알록달록하다. 봄이 오나 보다. 그렇게 도하와 함께 꽃을 보면서 감탄하면서 산책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한 찬송가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그 솜씨 깊도다 겨울이 되면 바람은 매서워지고 땅은 얼어붙어 푸르렀던 나무를 앙상하게 만든다. 그렇게 매서운 바람과 차디찬 눈보라가 그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에는 나무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외로움의 싸움을 해야만 한다. 외로움에 사무쳐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위를 바라보면 항상 햇빛은 나무를 향하고 있었다. 때로는 비와 구름에 갇혀 보이지..

삶의 재조명 2021.03.17

서로 지체가 된 우리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하나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각자의 능력을 뽐내면서 자신이 더 힘이 세다가 자랑하다가 서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여 결국 서로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 화해하고 연합하는 동화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을 돌아보면 맡은 바 역할들이 있다. 코는 냄새를 맡고, 눈을 시야를 확보하고, 귀는 소리를 듣고, 손은 물건을 잡고 들 수 있고, 다리는 걸을 수 있는 등 각자의 고유한 역할들이 있다. 하나하나 따로 생각해 보면 각 기관들의 수행 능력들을 보면 정말 정교하다. 눈만큼 뛰어난 렌즈도 없고, 코처럼 민감한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은 없고, 손과 발이 없으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등 각자의 능력이 매우..

삶의 재조명 2021.03.09

좋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

나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돌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집에서 요리해서 먹거나, 그동안 쌓아두었던 것들을 꺼내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내가 결혼한 후, 나에게 갑자기 느닷없이 감사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이유를 물어보자 이렇게 답하였다. "이렇게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연애하며 멀리까지 나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줘서 고마워!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자기는 나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져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아내 말을 듣고 보니 연애할 때에는 왕복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였음에도 힘들 줄 모르고 왔다 갔다 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정신없는 주중에는 주말에 아내를 만나 무엇을 할까 그 시간을 기다리곤 했었다. 누군가..

삶의 재조명 2021.03.05

감당할 시험

얼마 전, 그동안 함께했던 중학교 3학년 친구들을 졸업시키며 송별사를 준비해야 했다. 한 명 한 명의 사진을 보며 지난 7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는데,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면서 한 친구와 지냈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그동안 그 친구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했었나 하는 미안함이 몰려왔다. 반에서 누군가가 힘들어하면 그 친구에게 가서 무슨 일인지 묻고 잘 토닥여 달라고 부탁하곤 했는데, 그 친구에게는 이 일이 얼마나 부담스러울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친구들끼리 서로 분쟁이 생겨 불편한 상태임을 교사에게 말하는 것이 어쩌면 고자질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었을 테고, 복잡미묘한 상황 속에서 그 친구 역시도 지치고 힘든 날이었텐데..

삶의 재조명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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