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2.11. 생후 291일. 나른한 오후, 거실로 비춰 들어오는 햇볕이 제법 따뜻하다. 하루하루 자라가는 도하의 모습이 신기하다. 이제는 제법 '모방하기'가 가능해서 아내와 내가 하는 행동들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 중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말이 이제는 공감되고 더 나아가 체감하고 있다. 바로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는 말이다. 누워만 있었던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고, 금방 목에 힘이 생기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고. 이제는 제법 걸어 다니려고 잡지 않고도 서 있는다. 그리고 이제는 책 읽는 것에 흥미를 보이며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을 가리키며 옹알이도 많아졌다. 그렇게 도하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늘 도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