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으로 ‘어둠 속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인사동에 갔다. 평소에 시각에만 의존하며 살았기에 아주 작은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오직 촉각, 청각만을 사용하여 걷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보고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나는 이 활동을 통하여 ‘빛’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빛은 ‘존재’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빛은 질량이 있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이라고 본다고 한다. 반면 어둠은 질량을 측정할 수조차 없는 것이기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빛은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빛이 없는 곳에서..